도내 저신용 등급자 10만명 돌파
농협, 금융소외자 지원 '365 상담센터' 현판식
2010-04-20 김광호
20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저신용 등급자는 무려 10만 명으로, 도내 신용등급 평가 대상자 34만3000명의 2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는 전국 최고의 점유율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저신용 등급별로는 7등급 5만1000명, 8~10등급 4만9000명이다.
금융 소외계층이 증가하면 빈곤의 악순환이 초래되고, 사회갈등이 야기된다.
이에 따라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농협중앙회 김주광 상무, 김상오 지역본부장, 제주도 및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 1층에서 금융 소외자를 지원할 ‘365희망상담센터’ 현판식 및 희망의 전화(7201-119)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농협은 금융 소외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신용회복 및 개인회생 절차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 뿐아니라, 저신용자 등에 대한 새희망대출 등으로 자활자금을 지원해 나가게 된다.
한편 제주농협은 지난 해부터 도내 금융 소외자 1130명에게 새희망대출 등 모두 48억원을 지원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금융 소외자 대부분이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어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상담을 활성화 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