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봄의 불청객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제언

2010-04-16     제주타임스


꽃피는 봄이 왔다. 상춘객들이 산과 들로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도심과 관광지는 물론 농어촌에서도 농사일 준비로 바빠지면서 자동차 도로운행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나들이 횟수가 증가되고 졸음운전이 늘어나면서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여 나와 이웃들의 귀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동차를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계절적 영향으로 졸음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면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잠시 눈을 붙이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를 이행치 않고 졸음운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종종 발생 하고 있다.

졸음운전, 갓길 보행, 무단 횡단등 부주의로 인한 운전과 보행 습관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봄철에는 몸과 정신이 느슨하기 쉽다. 준법안전운행으로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4~5월에는 춘곤증(spring fever)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절기다.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 유발 운전자의 특징을 보면 ‘조금만 더 가면…’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수가 있다.

제주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층 홍보를 강화하여 행락철 대형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졸음운전, 관광버스 가무행위, 화물적재조치위반, 갓길 주·정차행위 등 사고발생 요인행위에 대하여 단속을 하고 있다.

고속주행 중 졸음이나 의식공백으로 운전자의 적절한 반응이 지연된다면 매우 위험한 사고의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90㎞/h로 진행하는 차량의 운전자가 단 3초만 졸더라도 차량은 약 75m 가량을 제어되지 못한 채 그대로 진행하게된다.

만약 전방에 차량의 정체, 고장 차량, 구부러진 도로 등의 상황이라면 이는 필연적으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제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와 달리 피해결과도 매우 심각하다.

자신이 달리는 도로에서 3초 정도 졸았다면 시간가치로 3초가 아니라 나머지 잔여 수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여야한다. 졸음이 오면 욕심 부리지 말고 잠시라도 쉬었다 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나의 소중한 생명, 신체, 재산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운전, 준법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따스한 봄철의 온기처럼 우리생활도 따스한 봄날이 되어 불청객 졸음운전을 근절해야 하겠다.

조  성  호
제주서부경찰서 하귀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