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학교폭력, 숨기지 마세요"

2010-04-15     제주타임스
최근 학교폭력은 갈수록 대담해 지고 있고, 성인범죄 못지않은 흉포함이 나타나는가하면 피해 연령층도 고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중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점차 저연령화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사이버 폭력, 성폭력을 동원한 협박, 노동착취 등 학교폭력 방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와같이 우리 아이들이 장기간 머무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학교폭력’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현실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폭력’은 안전한 학교를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대한 문제 중 하나로 현재 경찰에서 추진하는 활동으로는,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여 가해학생을 처벌하는 대신 선도하는 경찰단계 선도조건부 불입건 제도를 정착하여 피해학생은 물론 가해학생들의 자신신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제를 운영하여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이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방어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ONE-STOP지원센터를 운영하여 학교,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수사 등 통합지원을 하고 있으며,
최근 컴퓨터에 능한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상담제도를 도입하였다.
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는 앞서 말하였듯이 지속적이며 흉포화, 저연령화, 집단화 되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폭력이 한 개인 당사자의 범위로 국한 될 수 없는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임을 인식하여 개인은 물론, 가정, 학교, 사회 나아가서 국가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어려움에 처한 개인은 물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정부 및 국가차원의 지원과 대처 노력이 절실히 요구 된다.

안  경  섭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