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6ㆍ2 지방선거, 운명의 분수령이다
50여년전 우리는 미국 잉여농산물로 근근이 연명하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이 절대 빈곤의 나라 대한민국이 50년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를 원조하는 지원국이 되었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발전을 이룬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발군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있어 가능 했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다. 고 박정히 대통령,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과 같은 지도자들이다. 이 지도자들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 “하면 된다” 는 희망을 국민의 가슴에 심고 그 실현을 위하여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이끌었다. 정말 악착같이 앞만 보고 달려온 50년! 드디어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른 것이다. 여기까지가 1라운드이다. 앞으로 50년 2라운드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펼쳐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기 도약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하며 오로지 국민의 수준 높은 선택과 관심과 성원, 격려를 머금고 탄생하는 것이다.
제주도 역시 桑田碧海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이제는 변방의 외로운 섬이 아니라 한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연과 청정환경 차별화된 문화를 가진 보물섬으로, 희망이 넘치는 미래의 땅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제2도약에 성공한다면 제주는 홍콩 싱가포르에 앞서는 동북아 최고수준의 행복한 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필수 요인은 세계적인 감각과 창조적 혜안과 능력, 도민 대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출현이다. 그래야 1%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2도약의 성공을 기약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도전의 기회와 추락의 위험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선택은 도민의 몫이며 6.2 지방선거가 그 분수령이다. 40여일 안으로 닥아 온 선거에 7명의 도지사 예비후보가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도민은 각성해야한다. 이번만은 생각이나 말로 끝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선거개혁을 보여 주어야한다. 잘못된 선택은 미래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위기로 변한다는 사실을 심장으로 깨달아야한다. 지연 혈연 학연 취직, 사후 보장등 사소한 이해에 흔들린다면 모처럼 도달한 선진국의 문턱에서 추락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자신과 사랑하는 후손을 위하여, 수준 높은 선거 문화를 꽃 피워야한다.
당일 투표장을 나서는 자신의 뒷모습이 한 줌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선진국민이 되는 것이다.
양 대 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