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속 中企 ‘구인난’ 허덕
제주시, 일자리 발굴단 운영 65개 업체 219명 필요
희망근로자 수요도 많아…시 "구인ㆍ구직 해결 노력"
2010-04-12 한경훈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1사 1공무원 도우미제’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구인신청을 받은 결과 나타났다.
‘1사 1공무원 도우미제’는 담당급 이상 공무원들이 제조업체 등과 ‘1대1’ 결연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기업지원사항도 홍보하는 시책이다.
시가 이에 따라 중소 제조업체를 방문해 신규 필요인력을 조사한 결과 65개 업체에서 219명의 구인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희망근로 중소기업 취업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47개 업체에서 희망근로자 141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회피하고 있어 업체들의 구인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희망근로 참여신청 접수건수는 16건으로 이 중 실제 취업이 알선된 경우는 7명뿐이다.
이처럼 기업체들이 구인난을 겪는 이유는 근무지가 읍면 등에 소재해 교통이 불편하고 서비스직에 비해 근무여건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급여수준도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을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을 통해 기업체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구직자와 연결시켜 구인․구직난을 동시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가 관내 중소업체 96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행정에서 가장 지원받은 싶은’ 사항은 중소기업 육성자금(85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디자인개발지원(6곳), 경영개발지원(3곳), 기술개발지도(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