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해녀물질대회 11일 귀덕2리 포구에서 개최
제주해녀들의 축제이자 해녀의 날이며, 잔치라 할 수 있는 제4회 제주해녀물질대회가 마침내 4. 11(일) 한림읍 귀덕2리 포구에서 성대히 개막된다.
대회는 단 하루만 열리며, 해녀선수들은 1시간 30분만 물에 잠수하지만 날이 갈수록 의미는 깊다. 우리 제주의 전통문화이며, 제주를 상징하는 행사로서 물질작업을 하나의 즐기는 대회로서 승화하여 해녀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관광객과 어우러지는 해녀와 관련한 제주 최고의 행사이다.
기량을 겨루는 기능대회이며 스포츠로서 거듭 태어난 제주해녀물질대회는 우리 제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생계수단인 일상적인 작업을 대회로 탈바꿈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제주해녀물질대회는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갈수록 해녀수가 줄어가고, 해녀작업이 사양화 되어가는 시점에 열린 첫해의 대회는 최초라는 의미외에 해녀들의 사기앙양차원이며, 근로의욕을 복돋우는 차원이였다. 금년 4회를 맞이해서 의미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 제주의 해녀들만의 전통산업을 즐기고 체험하는 레저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마침 제주에 해녀체험학교가 생겨나 물질작업을 레저로 여겨 체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한림읍 귀덕2리에 한수풀해녀체험학교가 2008년 문을 열더니 금년 3월에는 안덕면 사계리에 해녀체험마을이 탄생했다. 우연히도 제주해녀물질대회가 2회(2008년), 3회(2009년)를 이 곳에서 개최한 바 있다.
우리의 의식구조가 변하는 웰빙시대에 맞게 체험을 하며 즐기는 하나의 산업으로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갈수록 줄어 5,000여명밖에 안남은 해녀수, 75%가 60대이상인 고령화, 해녀가 되기를 기피하는 제주여성들을 보며는 1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까? 우리 제주의 해녀물질작업은 제주의 상징적인 문화보존가치와 웰빙시대의 줄기는 체험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지만, 서둘러야 하는 것이다. 본 대회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제주전통 해녀문화의 보존이며, 즐기는 웰빙체험을 제주해녀물질대회가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4월 7일부터 12일 까지 6일동안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는데 전국 9,000여명의 선수들이 자동차정비직종 등 총 56개 직종에 대해 지역별로 기능인들의 기량을 겨루며, 여기에 다채롭게 그 지역에 걸맞는 특성화 직종을 한가지씩 정하여 경기를 개최하도록 한 것이다. 제주해녀물질대회는 16개 시도의 특성화 직종 중 가장 많은 61명의 해녀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최초로 외국인 호주 여성도 본 대회에 참여하여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이 대회는 계속해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 내도록 해야하며, 이것이 제주해녀문화의 전통보존이며, 줄기는 체험산업으로서 전국 국민이 제주를 찾을 수 있게하는 관광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양 황 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