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의식, 내 자신부터”

2010-04-06     제주타임스



예기치 않은 화재로 평생 일궈놓은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속절없이 잃어 가고 있다. 하지만 평소 아주 작은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심만 가지면 화재로 인한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화사한 봄빛에 사람들은 겨우내 얼었던 마음이 풀리겠지만, 봄빛의 무서움을 아는 소방관들에게 봄은 초조와 불안의 계절로 다가온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의외로 겨울이 아닌 봄이다.

서부지역 2009년 화재통계를 보면 1월보다 3월에 화재가 12%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언제나 자신의 집이나 직장이 화재로 한순간 사라질 수 있고 방심하는 사이 자신의 차례가 될 수 있음에도 당하기 전엔 아무도 이를 예측하지 못한다.

화재없는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소방관들의 노력만으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난을 막아내기는 버겁고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한 예방은 재난관리 부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내 자신부터 관심과 주의를 기울려 화재예방에 힘쓰는 것이 화재로부터 재산 및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우리가 조그만 주의하고 행동하면 예방할수 있다.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점화 후 외출하거나, 불씨가 남아있는 담배꽁초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연물 주변에 버리는 것, 특히 뚜껑이 없는 용기에 빨래를 삶거나 식용유를 이용하여 음식조리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개인의 부주의한 행동이나 사소한 실수로 인해 귀중한 생명이나 재산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전하고 편안한 제주” 실현을 위해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화재 및 각종 재난예방을 위한 실천이 중요 할 때이다.

내가 있는 곳의 안전은 나를 위한 안전이고, 나의 안전이 가족의 안전, 이웃의 안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편안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우리의 안전은 담보될 수 있다.
※ 관련 증명사진을 제공해 드립니다.

전  재  남
서부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