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제주지역 부도업체수 감소

2004-04-28     한경훈 기자

1ㆍ4분기 중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도의 부도업체수가 증가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부도업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에 전국에서 부도를 낸 업체는 모두 1109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91개에 비해 6.9%가 줄었다.

그러나 서울 및 6개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9개 도에서 부도난 업체는 390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8개에 비해 6.0%가 증가했다.
이들 도 지역 부도업체는 1.4분기 기준으로 2000년 530개에서 2001년 491개, 2002년 322개로 각각 줄다가 작년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368개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제주는 경기, 전북과 함께 올해 1.4분기 부도업체수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제주지역의 경우 1.4분기 부도업체수가 2000년 33개에서 2001년 23개로 크게 줄었다가 2002년( 24개), 2003년(28개)에는 증가추세를 보이다 올해에 다시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 1.4분기 9개 도의 부도업체수를 보면 제주는 작년 1.4분기의 28개에서 25개로 줄었고, 경기와 전북도 각각 118개에서 116개, 52개에서 44개로 감소했다.
경북은 29개에서 41개로, 충북은 16개에서 22개로, 강원은 20개에서 28개로, 충남은 15개에서 17개로 각각 증가했다.

한편 서울의 부도업체는 408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451개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6개 광역시도 372개에서 311개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