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과 길-역사의 길, 평화의 길'
제주4ㆍ3연구소, 11일 대정지역 기행
제주4․3연구소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격동의 역사가 서려 있는 대정지역에서 4․3과 길-역사의 길,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기행은 일제 때의 태평양전쟁 당시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구축한 갱도진지, 격납고와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 학살터와 백조일손지지 등을 찾을 예정이다.
방문지역은 대정초등학교을 출발, 절간고구마창고 옛터→육군제1훈련소 정문→평화의 터→대정고 입구→이교동 통신시설→백조일손지지→알뜨르비행장→섯알오름 탄약고터→섯알오름 고사포 및 갱도진지→송악산 해안 해군특공기지 등이다.
접수기간은 9일 12시까지이며, 모집정원은 선착순 40명이다.
참가비는 일반 1만원(회원 50% 할인), 학생 5000원이다.
접수는 전화 및 이메일로 가능하다.
모슬포는 근대 제주의 격동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인 무대. 중일전쟁 이전부터 일제는 대정읍 모슬포에 이른바 알뜨르비행장을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는 주민들의 땅을 징발하고, 강제동원해 중국 침략의 교두보로 비행장을 건설했던 것이다.
송악산 해안은 일본군의 특공기지로, 각종 갱도진지와 고사포진지 등은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해 구축됐다.
주민들이 군사시설 구축에 강제동원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육군 제1훈련소가 이곳에 문을 열었다.
송악산 주변은 한국군의 훈련장소가 됐고, 수많은 장병들이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에는 제주 서부지역 주민 252명이 1950년 7월16일과 8월20일 두차례에 걸쳐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일본군 탄약고터에서 학살됐다.
(문의=756-4325 F/064)721-2143, jeju4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