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무연고 분묘 정비사업 순조
2000년부터 4500여기 정리…토지이용 효율성 높여
2010-04-04 한경훈
밭․임야․목장 등 경작지에 자리 잡고 있는 무연고분묘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는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장묘문화도 개선하기 위해 2000년부터 무연고분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전수조사를 통해 관내 무연고분묘 5300여기를 파악하고, 이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4500여기를 정비 완료했다.
최근의 사업 추진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남아있는 800여기는 2012까지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정비대상 무연고분묘는 오랜 기간 동안 연고자나 관리자가 없어 관리되지 않고 경작지 등에 방치돼 있는 분묘로 토지소유자가 읍면동에 개장 신청한 것이다. 단, 비석이 있거나 묘적지가 있는 분묘는 정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올해 무연고분묘 개장신청 기간은 이달부터 내달 말까지이다. 제주시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된 분묘에 대해 현지확인 조사를 통해 무연고분묘 여부를 최종 확정하고, 개장공고를 하고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청인에게 개장허가증을 교부하게 된다.
개장허가증이 교부된 무연고분묘에 대해서는 토지소유자가 개장․화장 후 유골은 양지공원 등에 안치․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