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명관 예비 후보, 시간이 없다”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31일,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모 주간언론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에 담지도 못할 표현을 동원, 허위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도 했다”는 것이다.
현 예비후보에 대한 관련매체 보도는 ‘현 후보가 회사 내 부하여직원과의 오랜 기간 부적절한 관계 유지, 5·31선거운동 와중에 자신을 수행하던 두 아들의 엄마이자 가정주부인 30대 여성과의 부적절 관계와 행적’ 등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적시했었다.
현 예비후보로서는 이 같은 보도만으로도 내용의 사실과 관계없이 이미지 관리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보아진다.
또 만일 일부라도 사실이라면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진퇴를 결정해야 할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그러기에 현 예비후보의 법적 대응은 당연한 일이다
. 본인의 명예회복은 물론, 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판의 고질적 병폐를 추방하기위해서도 그렇다.
따라서 현 예비후보는 검찰이나 경찰에 당장 수사를 의뢰하고 검·경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선거일 전에 그 수사결과를 밝혀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진실을 알고 지지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 예비후보는 관련 폭로와 관련한 인터넷 댓글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매체가 제기한 사실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출입국 관련 기록 등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 대응 으로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 현 예비후보자에게는 시간이 없다.
시간을 끌다가는 ‘괴 소문’이 사실인양 유포돼 엄청난 도덕적 인격적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