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뺑소니 설 곳이 없다

경찰, 강력 대응…올 들어 '4건 모두 검거'

2010-04-01     김광호

사망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 운전자들이 모두 검거되고 있다.

경찰은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뺑소니 4건의 운전자 4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교통사고를 낸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나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 등 차에 치인 4명을 숨지게 했다.

이와 함께 뺑소니에 의해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도 23명이나 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올 들어 발생한 부상사고를 포함한 전체 뺑소니 교통사고 21건 가운데 사망사고 뺑소니 4건 등 모두 19건을 검거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뺑소니는 죄질이 아주 나쁜 반인륜적 범죄”라며 “박천화 제주청장의 재발방지 특별지시에 따라 반드시 검거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교통 사망사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적용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지만, 뺑소니 사범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의 중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년간 도내에서는 모두 198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08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60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 해에는 90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검거율은 2008년 91.7%(99건), 지난 해 96.7%(87건)다. 사망사고를 낸 뺑소니 10건은 모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