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안전 제주관광' 원한다
대부분 '에스코트' 요청…교통사고 예방 효과 커
2010-03-31 김광호
3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에스코트를 요청한 전국 수학여행단은 모두 63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모두 2만4911명의 학생을 654대의 관광버스에 탑승시켜 제주관광에 나서겠다며 학교별 수학여행단 차량을 에스코트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지난 해 경찰이 에스코트한 수학여행단 학교와 학생은 21개교.9204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동원된 버스도 230대에 그쳤다.
물론 지난 해의 경우 신종 플루로 인해 수학여행이 자제된 데 따른 감소 요인도 있다. 하지만 올 들어선 무려 3배 이상 층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의 안전한 제주관광을 위해 교통싸이카를 최대한 동원, 숙소에서부터 관광코스를 따라 관광을 마치고 다시 숙소까지 에스코트할 방침이다.
경찰이 수학여행단 버스를 에스코트할 경우 교통사고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 수학여행단이 에스코트를 원하고, 경찰이 이를 적극 수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모두 6건의 수학여행단 및 대형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단 교통사고는 사망 4명. 부상자도 116명에 달했다.
지방청 안전계(계장 김상범)는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수락여행단 에스코트와 함께 행락지 주변에 대한 교통관리를 강화해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