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기회는 자주오지 않는다. 왔을 때 잡아야 한다!

2010-03-31     제주타임스


전 세계적으로 콜센터 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콜센터 시장규모도 약 1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약 3,000개의 콜센터에서 40만명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에도 (주)다음서비스, (주)TM파워, (주)넥슨SD, 동부화재직영, (주)JMC, (주)허스코 등 콜센터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콜센터 업계가 이제 우리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콜센터는 고객만족 및 감동이라는 목적 달성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중요한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고객을 상대로 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텔레마케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텔레마케터는 전화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세일즈를 행하는 과학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전문인이라 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인 텔레마케팅관리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들어 콜센터가 제주로 이전해 옴으로써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콜센터에 근무할 텔레마케터 양성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게 사실이다. 제주자치도가 일자리와 자기개발, 둘 다 이룰 수 있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는 4월 5일부터 텔레마케터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배출해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제주지역인적자원지원센터와 지역에 입점한 콜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오는 4월 1일까지 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오전·오후, 각 50명씩)하여 텔레마케터 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만 시켜서 뭐하겠느냐는 반문도 있을지 모르지만 과정을 수료한 도민들이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는 게 이번 교육의 특징이다.

교육을 받으면 자기개발도 되고 취업과도 연결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민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담보하기 위해서 구인(求人)을 하고 있는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교육 수료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70명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용한파가 매서운 지금, 새로이 생겨난 일자리를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 그리고 그 일자리를 천직으로 삼느냐’ 가 중요할 것이다. 도정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바로 이것이다’ 하는 인식이 없이는 ‘구인=구직’의 등식은 실현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기회는 자주오지 않는다.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이번기회에 도민들이 취업-자기개발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말고 꼭 잡기를 바란다.

강  민  철
제주특별자치도 인적자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