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그 모든 것을 밝힌다"
국립제주박물관 '인류문화의 판타지, 신화' 발간
2010-03-31 고안석
신화를 알면 그 민족의 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
허구처럼 보이는 신화 속에서도 우리는 고대사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그럼 과연 세계 수많은 나라들 속에 어떤 신화가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런 신화가 잉태되었는가.
그 답답한 논제에 대해 시원스레 해답을 제시해 주는 책 한 권이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이 아홉 번째로 발간한 인류문화의 판타지, 신화.
이 책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시베리아, 인도, 페르시아, 그리스, 이집트의 신화와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연구자들의 깊이 있는 글들이 실려있다.
최원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의 한국 신화를 통해 본 죽음 속의 삶, 삶 속의 죽음을 시작해 김화경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한국과 일본 신화의 비교, 허남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제주문화의 어머니, 신화, 양민종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의 시베리아 알타이 신화와 자연, 김선자 연세대학교 교수의 중국 소수민족의 신화, 정규영 조선대학교 아랍어학과 교수의 이집트의 창조신화, 심재관 금강대학교 교수의 갠지스 여신의 신화와 도상, 유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의 그리스 신화의 상상계, 최혜영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의페리시아의 신화와 역사 등이 책 속에서 꿈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