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속출’ 처리 골치
제주시내 하루 2마리 이상…시, '유기견' 무료 분양
2010-03-30 한경훈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시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개 112마리, 고양이 12마리 등 124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39마리는 사고로 죽었으며, 49마리는 분양, 9마리는 주인에 인계됐고, 나머지 31마리는 보호 중에 있다.
제주시가 포획한 유기동물은 2008년 723명, 지난해 887마리 등으로 내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유기동물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사육에 부담이 느낀 사람들이 몰래 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기동물들은 시내 곳곳에 배설물을 뿌리 거리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일부는 시민에게 위협을 주고 교통사고의 원인까지 되고 있다.
이 같은 유기동물 발생 억제를 위해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등록대상이 ‘애완견’에 한정돼 제도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현재 동지역에서 등록을 마친 애완견은 5255두에 이른다.
한편 유기동물의 보호 및 복지대책의 일환으로 키우기를 희망하는 도민에게 공고기간 10일 지난 유기견에 한해 무료로 분양해 주고 있다. 분양을 희망하는 도민은 매주 목요일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분양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728-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