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사회 변화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찾는다

2010-03-29     제주타임스



제주도새마을부녀회는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한 답례품문화개선운동의 일환으로 제주사랑상품권 구매운동을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3년째 추진하고 있다.

경·조사시 답례품으로 받은 세제나 화장지, 치약, 비누 등 당장 필요 없는 물품이 집안 구석구석에 쌓이고 답례품을 담는 비닐봉투는 썩는데 만 수십 년이 걸린다.

이 오래된 습관을 바꾸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경조사시 답례품을 제공할 경우 제주사랑상품권으로 이용하자는 경제 살리기 운동이 답례품문화 개선운동이다. 제주사랑상품권은 대형마트를 제외한 동네 골목상점과 재래시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각 가정마다 쓰지 않고 모아둔 불필요한 답례품들이 많이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지난 한해 우리 새마을부녀회가 답례품문화 개선운동을 적극 앞장서 추진한 결과, 29만매, 총 13억2천여만원의 제주사랑 상품권 구매실적을 올려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살리기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던 한해였다.

오랜 관습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는 우리 제주사회를 바라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되었다.

지금까지 오래도록 이어져온 풍습을 바꾸는 일이기에 그 어느 사업보다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의 의식도 바꾸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해에 추진하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 한해도 활기차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각급 기관단체 등 사회각계각층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오는 11월에는 G20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고 2012년에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된다. 세계 각계의 손님들이 방문하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친절과 배려, 질서운동인 스마트코리아운동을 전개하여 국격을 높이는 일에도 앞장서 다시 찾고 싶은 인상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새마을가족을 포함한 전 도민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양  하  옥
제주특별자치도 새마을부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