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도원이 학생 성추행

경찰, 모 중학교 배움터 지킴이 구속

2010-03-29     김광호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자신이 선도활동을 하는 중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9일 Y씨(62)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3월21일 오후 2시께 A양(14)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7.5km 가량 운행해 농로에 주차한 뒤 “몸에 굳어 있는 기를 풀지 않으면 공부도 안 되고 병에 걸일 수 있다.

너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학교내 상담실에서 A양을 상담한 후 다음 날인 21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모 마트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만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Y씨는 도내 모 중학교 배움터 지킴이로서 교내 순찰 및 학생상담 등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