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친절도 미흡
운전원 친절응대 10점 만점에 6.42점…상대적으로 낮아
2010-03-25 한경훈
제주시가 공영버스 고객서비스 실태를 조사하고 평가한 결과 친절서비스 분야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이달 중 대학생과 여성교통봉사대원 등 민간 조사요원 5명을 투입, 공영버스 11개 노선 38명의 운전원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안전운행, 복무, 차량관리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에 대한 암행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적인 운전원 근무실태는 100점 만점에 91.6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친절서비스는 88.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친절서비스 항목에 대한 평가내용을 보면 ‘승·하차 시 인사하기 및 민원 친절 응대’는 10점 만점에 6.42점으로 정류소 무단통과(9.53점), 정류소 이외의 승차(9.88점), 용모 단정 및 지정복 착용(9.61점) 등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안전운행 분야는 과속·난폭운행 9.6점, 개문 발차 9.89점, 신호 미준수 9.97점 등으로 대체로 무난했다.
복무 분야의 경우 버스 내 승객 안전주의 의무 준수는 8.45점, 운행시간표 준수는 9.03점 등으로 평가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버스 고객 서비스 실태평가는 운전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서 공영버스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친절서비스 분야에 평가가 낮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