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북군 손바닥선인장 향토산업' 포럼개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절실" 지적

2004-11-27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의 특산물인 '손바닥선인장'의 대량판로개척을 위해서는 '선인장 김치'를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는 등 고부가가치의 제품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대학 주최로 26일 북군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북제주군 손바닥선인장 향토산업'포럼에서 (주)골든팜 대표 홍성수 박사가 이같이 의견을 제시했다.

도내에서 지난 1990년대부터 생산되고 있는 손바닥선인장은 1996년에 연구개발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면서 1998년부터 2000t에서 많게는 4000t까지 대량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대량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생산농가들이 처리난을 겪는 것은 물론 가격폭락의 결과를 가져와 손바닥선인장 상품의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홍 박사는 "선인장열매의 생과는 당도면에서 그 활용도가 거의 없고 매년 열매는 감소추세이기 때문에 가공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선인장 가공산업의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특히 제주도 식품가공 및 제품분야는 그 경제규모나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대학 혹은 연구기관에서 얻어진 결과를 제품화하거나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로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한고 "우선 선인장의 가공전후 단계의 특성을 파악하고 용도별 다양한 요리 및 식품제조기술을 연구하고 기능성 연구를 통한 건강보조 식품을 등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홍 박사가 내놓은 의견은 선인장김치와 주스, 비타민C 대용 다이어트차, 식품첨가물 등의 가공품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사스의 영향에 의한 김치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너무 맵지 않으면서 외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발효가 더디게 진행되는 경쟁우위의 김치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절임배추에 붓기만 하면 선인장김치가 되는 소스를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지 신선하게 먹을 수 있게 한 김치를 만드는 등 핑크칼라 이미지의 글로벌김치를 만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문영인 박사가 '도내 손바닥선인장 생산농가 및 가공회사 현황'에 대해 제1주제 발표를 하고 한국식품연구원 이영철 박사는 '손바닥 선인장 식품 및 향후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경성대학교 최종원 교수는 '손바닥선인장의 효능 및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