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신속한 수색으로 집 나간 치매할머니 찾아
아들, 경찰 게시판에 '감사의 글'
2010-03-23 김광호
실종 신고를 받고 공조 수색에 나선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강두종 경위와 김현제 순경은 지난 20일 오후 2시15분께 성산읍 수산리 소재 모 승마장 인근 풀숲에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쪼그리고 앉아 있는 부 모할머니(71)를 발견, 아들 김 모씨에게 인계.
김 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께 치매를 앓은 어머니가 가족 모르게 집을 나간 뒤 1시간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자 제주동부경찰서 구좌파출소에 실종 신고했고, 한시전 파출소장은 부 할머니의 실종을 각 마을 및 택시업체 등에 신속히 알리고 도 전역에 긴급 수배.
김 씨는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제주경찰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글에서 “경찰이 마을주민들과 밤샘 수색을 해줬을 뿐아니라, 다음 날에도 자신의 가족의 일처럼 열심히 수색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수색을 벌인 구좌파출소 직원과 125전경대원, 그리고 어머니를 찾아준 성산파출소 직원들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