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수배 성폭력 용의자 과수원 창고서 자살 기도

2010-03-23     김광호
경찰이 공개 수배 중인 성폭력 용의자가 과수원 창고에서 자살을 기도해 신음 중인 상태에서 발견됐다.
23일 오전 6시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과수원 창고에서 지적장애 여성 A씨(27)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 중인 이 모씨(47)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수색 중인 원스톱기동수사대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음독을 기도하기 전 형사에게 “먹여 주고 잘해 준 죄밖에 없다”. 부인에게는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 씨는 지난 6일 제주시 연동 모 여관에서 생활정보지를 보고 있는 A씨에게 “일자리를 찾고 있느냐”며 접근한 후 이틀 뒤인 8일 오후 5시30분께 모 팬션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