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옛 부지 공용주차장 개방을"

북교 인근 국유지 3500여㎡ 낙찰자 없어

2010-03-23     임성준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옛 KT&G 건물 철거부지(제주시 삼도2동 16-1)를 공용주차장으로 개방해 달라는 인근 상인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사옥으로 이전한 KT&G가 국세 물납과정에서 건물을 철거,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처분을 위탁받아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해 국유재산 임대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토지(잡종지) 3531㎡의 1년 사용료가 1억1400여만원(최초예정가)으로 이미 한 차례 유찰돼 2차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임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냥 방치될 수 밖에 없는 형편.

문제는 제주시 탑동과 제주북초등학교, 목관아지 주변인 이 일대는 주택 상가 밀집지역으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

이 일대 상인과 주민들은 차량 1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폐쇄된 채 방치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유재산이 공공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임대사용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어 제주시가 토지를 임대해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