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개발공사 사장 ‘도 마음먹은 대로’?
행정출신 등 4명 응모
2010-03-23 정흥남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 공식적으로 3개월 남짓 임기가 남은 가운데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임기 3년인 차기 제주지방개발공사 사장 선임을 강행하면서 이에 4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제주도는 이와 관련, 이번 응모에 공무원 출신 3명과 사기업 CEO출신 1명 등이 지원서를 냈다고 소개한 뒤 이들 가운데 2명은 제주지방개발공사 임원추천 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25일께 김 지사에게 추천 될 전망.
그러나 지방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 자체가 제주도 추천 2명과 개발공사 추천 2명을 비롯해 나머지 3명은 도의회 추천 몫이어서 사실상 ‘제주도 마음먹은 대로’ 후보자 추천이 이뤄질 개연성이 농후.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 “제주지방개발공사의 경우 현재 중대하고 시급한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임기 3개월 남은 인사권자가 임기 3년인 후임 기관장을 임명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꺼리”라고 한마디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