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변화를 보며
춘설은 봄이라서 더욱 더 가치가 있나보다.
겨울의 끝 자락에 내린 하얀 눈꽃은 갓 피어나는 봄 꽃 위에 내려앉은 모습이 봄을 더욱 기다리게 하니 말이다.
우리들의 가슴은 어떨까? 피어나는 봄 꽃일까? 아니면 겨울잠에 움추리고 있는 인동초 일까?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너라이징(자기세움)과정이 개설되어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교육은 공무원31명의 참여한 가운데 다움 hrd 백국선 배서영 임유정 백보경강사진으로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되었다.
교육시작 순간부터 과정의 패러다임이 파격적으로 새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너라이징(자기세움) 과정은 시작부터 눈과 손을 통해 스스로의 두려움을 느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학습자 중심으로 토론과 소통, 대화 개개인이 학습의 주인공이자 주체가 되는 것이다.
솔직하게 이번 과정은 좀 염려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
제주도의 특성을 어떻게 잘 반영할까? 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이었다.
특히 공무원의 표현능력과 자유로운 대화분위기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가족 문화 특별함을 가지고 성벽을 또 어떻게 뛰어 넘을지 염려스러운 부분이었다.
실제로 한 학습자는 의식적으로 가슴열기를 거부하기도 했고 또 어떤 학습자는 스스로 감정을 감추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삼키는 역동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가 싶었는데 교육시간이 지날수록 염려는 기쁨으로 바뀌었다.
두꺼운 고정의 벽이 허물어지자 교육장은 제주바다처럼 변화의 물결로 채워졌다.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자연스런 표현(눈 마주침, 악수)이 쏟아졌다.
그 동안 어떻게 참아 왔을까 싶을 정도의 역동적인 반응은 자연스럽게 감동적인 표현으로 나타났다.
이너라이징(자기세움)은 스스로 찾아가고 찾아내는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학습자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마다에는 따뜻한 미소가 피어났고 진정한 자기세움의 사랑에 빠진 31명의 공무원은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누가 공무원을 무뚝뚝하다 하는가? 그것은 진실이 아님을 깨닿는 시간이 였고. 반성의 시간이었다.
공무원이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할 때 도민도 함께 행복해 지리라.
변화된 모습으로 일터로 돌아간 공무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백 국 선
다움 HRD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