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빈집ㆍ폐가 일제 수색

모두 208개소 대상…범인 은닉 차단

2010-03-18     김광호
경찰이 범죄 및 범인 은닉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빈집(공가)과 폐가에 대한 일제 수색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8일 최근 부산 도심재개발 지역 빈집에서 여중생이 납치 성폭행 후 살해되는 강력사건이 발생하자 범행 장소 및 범인들이 은신처로 활용이 가능한 도내 공.폐가에 대한 일제 수색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의 경우 재개발로 인한 공.폐가는 없으나, 도심지와 농촌지역에 산재한 빈집과 폐가가 모두 208개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가용 경찰력을 동원하고, 행정기관 등과 협조해 범인 은신 및 도피가 용이한 공가에 중점을 둬 수색하고, 특히 물탱크 등 눈에 쉽게 띠지 않은 사각지대를 집중 수색키로 했다.

경찰은 수색 결과 범죄 장소로 이용이 가능한 공가 등은 집주인 및 행정기관과 협조해 철거.폐쇄 조치 또는 다른 용도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