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ㆍ상가 앞 ‘부정주차’ 여전
올해 757건 이동조치…대부분 연락처 없어 시민불편
남의 집 대문이나 상가 앞에 ‘얌체 주차’로 불편을 주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교통불편 ZERO-080 서비스’ 운영 결과, 지난 15일까지 총 757건의 교통불편 민원을 접수해 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불편 ZERO-080 서비스는 상가나 차고지, 대문 앞이나 공사구간 등에 불법 주차로 곤란을 겪는 시민들이 시청에 신고하면 차량 소유자를 찾아 이동 조치하게 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민원이 접수돼 처리됐다.
신고된 민원 유형은 차고지 및 대문입구 주차가 296건으로 가장 많고, 상가 앞 주차로 인한 영업지장 231건, 공사장 구간 184건, 기타 46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모두 341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3326건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민원대상 차량들은 대부분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부정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차량 내부에 연락처가 없는 때는 자동차 등록원부 기재된 전화번호를 통해 민원을 해결해 주고 있으나 연락처가 변경된 경우도 많아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성교통봉사대와 함께 매달 ‘자기 차량 내부에 연락처 남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차량에 연락처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동차 등록 시 연락처 남기기 등을 꼭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통불편 ZERO-080 서비스 전화번호는 080-778-4747로 수신자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