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상환 크게 늘어
감귤판매수입 등으로 대출 잔액 감소
기업대출은 증가…예금은행 예대율 하락
2010-03-16 임성준
16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1월 중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9조8656억원으로 전달보다 736억원 감소했다. 전달보다 0.7%, 1년 전보다 4.6% 줄었다.
감귤판매 수입에 따른 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상환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은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커졌지만 가계대출 상환이 크게 늘면서 88억원 감소,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은 작년말 일시 상환된 대출의 재취급 등으로 증가폭이 146억원에서 205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가계대출은 감귤판매대금 수입에 따른 상환이 늘면서 293억원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감귤판매 호조에 따라 신용협동기구의 영농자금, 일반자금대출 상환이 늘면서 648억원 줄어 감소로 전환했다.
전체 수신액은 13조3713억원으로 전달보다 575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CD 등 시장성 수신이 감소한 반면, 고금리 특판예금의 판매호조로 저축성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 전달 -510억원에서 562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저축은행, 신탁회사, 우체국예금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산운용사의 펀드환매가 늘어난 데다 전월 급증한 신용협동기구의 수신도 소폭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1656억원에서 13억원으로 축소됐다.
1월말 현재 예금은행 예대율(금융자금대출금 기준)은 94.7%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0.72%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