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기 석전대제 18일 제주ㆍ대정ㆍ정의향교서 봉행

오전 10시부터 50분간…도내 유림 등 300여명 참석

2010-03-16     고안석

석전대제가 18일(음력 2월 初丁日)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제주, 대정, 정의향교에서 봉행된다.

대제봉행은 오전 10시부터 10시50분까지 50분간 진행되며, 사진촬영 등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허용된다.

대제가 진행될 3곳의 삼헌관도 선정됐다.

제주향교 초헌관에 박승봉 제주시부시장, 아헌관 강석진 원로회장, 종헌관 강중화 한림지회장, 전교 김성훈씨가 각각 맡아 진행하고, 정의향교 초헌관에 송재근 표선면장, 아헌관 강대수 훈장, 종헌관 이문식 훈장, 전교 강상률씨가 각각 그 직을 수행한다.

대정향교 초헌관 김군선 대정향교 전교, 아헌관 김영춘 훈장, 종헌관 고승진 전 교장, 전교 김군선씨가 각각 맡는다.

석전이란 용어는 놓을 석(釋)와, 드릴 전(奠)의 합자로 성현의 재단위에 제수를 차려놓고 폐백과 술을 드리는 의식을 함축한 말로써 예기(禮記) 문황세자편 기록에 학문의 뜻을 세운자는 반드시 선성선사(先聖先師)에게 석전의 예를 갖춘다는 예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성종 11년(992)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석전을 시작한 후 조선 태조 7년 숭교방(현재 명륜동)에 성균관을 설립하고 문묘에서 석전을 거행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는 전국의 향교에서 일시에 춘기석전은 2월 초정일과 추기석전은 8월 초정일에 제사를 지낸다.

한편 이번 대제에는 제주도내 유림 및 관광객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