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 일자리 경쟁 치열

제주시 2단계사업 경쟁률 '4대1'…취업난 반영

2010-03-15     한경훈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취업난의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시가 올해 2단계 공공근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9일까지 사업참여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88명이 지원했다.

이는 모집정원 121명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 경제와 고용경기 침체의 현실을 말해 주고 있다.

이번 신청자의 성별은 남성이 181명, 여성이 307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54%(265명)를 차지했으며, 20~30대 청년층도 12%(58명)나 됐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가 전체의 30%로 최근 지역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신청자에 대해 재산상황, 세대주 여부, 부양가족 수 등 자격조회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공공근로사업 참여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실업급여 수급권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재학생, 정기적 소득이 있는 자나 그 배우자, 전업농민이나 그 배우자, 3단계 연속 사업 참여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선발되는 공공근로 참여자들은 오는 4월 5일~6월 20일까지 깨끗한 마을가꾸기, 재활용품 활용사업 등 공공서비스 제공사업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