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자원봉사센터 10주년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2010-03-12     제주타임스





자원봉사 시작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가까운 내 이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더불어 공동체 의식은 바로 경제위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부모와 형제자매,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고통당하는 이웃과 동료를 위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의 실천은 사랑과 화합의 정신이다. 때로는 `힘내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큰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다. 때로는 한 장의 편지, 한 편의 메시지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물질적ㆍ금전적 도움에는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되지 않는다. 봉급의 단 1%만이라도 기부하면 된다. 적은 금액이라도 모이고 쌓이면 많은 액수가 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 수재와 같은 자연적 재난이 닥칠 때 서로 돕고 사는 지혜를 발휘하여 이를 극복했다. 세계화ㆍ정보화로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지구촌 사회에서 공동체 의식은 더 말할 나위 없겠다. 사회양극화 해소와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엄청난 복지지출, 엄청난 고통분담이 필요한 때이다.

자원봉사를 통하여 봉사활동의 가치를 증대 시키고, 개인과 기업 단체간의 동기를 부여,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자원봉사센터가 3. 6(토)로 개소 10년을 맞이한다.

현재 444개 단체 35천명의 회원을 7만명으로 회원배가 운동을 전개하고 전문자원봉사단 확대운영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시민사회와 자원봉사자 스스로 해결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네트워크 구축하여, 21세기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나눔과 실천의 자원봉사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나눔은 우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집력을 높이고 우리 사회 전체를 보다 밝고 건전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사회가 안정되려면 민생안정이 해결돼야 한다. 민생 현안이 산적한 오늘에야말로 사회구성원의 공동체 의식, 특히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긴요하다.

주민생활지원과에서도 ‘볕뉘 자원봉사단’을 구성 매월 1회 우리 주변에서 소외된 이웃과 복지시설내 청소, 환경정비와 식사보조 및 노인·장애인 돌보미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는 현재 예상치 못한 지진, 많은 사고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조차도 지원의 손길이 끊임없이 필요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고통 받는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두운 곳에 한줄기의 빛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하여 구성원 개개인이 내가 먼저 작은 것부터 실천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는 작은 나눔 큰사랑의 실천에 많은 채찍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다.

고  정  렬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