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

하루 평균 260건 단속…그래도 위반 안 사라져

2010-03-12     김광호

대부분 교통 사망사고의 원인이 과속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24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의 원인 중에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위반이 45%를 차지하고 있고, 과속 등 중요 법규 위반 사고가 33%에 이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올 들어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자 이동식 장비를 이용한 과속 단속을 강화해 24일까지 모두 5306건을 단속했다.

뿐만 아니라, 도로별 고정식 과속 단속 장비를 통해 모두 1만8173건을 단속했다.

가장 많이 단속된 곳은 남원읍 위미리 대성동 입구 1628건, 신례리복지회관앞 1052건, 성산읍 신산리 보건소앞 794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많은 운전자들의 과속행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처럼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인 과속운전을 막기 위해 고정식 단속 장비 외에 이동식 단속 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 집중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보유한 이동식 과속 단속 장비 7대를 과속 운행이 많은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대상으로 1개 장소에서 1시간씩 단속하고 이동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단속 장소에는 단속 중임을 알리는 단속예고 표지판을 설치해 함정단속을 한다는 민원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과속만 하지 않으면 차 대 차 충돌사고는 물론, 특히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극한 상황의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호위반 및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도 과속 심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과속운전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