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BS제주 특별음악회Ⅰ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Blossom'

2010-03-12     고안석

풍류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장성환)은 19일 저녁 7시30분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2010 KBS제주 특별음악회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Blossom>󰡑을 개최한다.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는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인 이하늬의 언니이자,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의 자녀라는 가족력이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그녀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지난 1월27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에서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 대표로 참석해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는 것.

특히 이슬기는 한국의 문화적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무대에서 타악 연주자 2명과 함께 참여해 포럼 참가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슬기는 국악이라는 한정된 범위가 아닌 팝과 재즈, 뉴에이지와 어우러진 국악의 새로운 면을 접목하며 국악의 크로스 오버를 실험하고 있는 젊은 재원이다.

세계화와 대중화를 지향하지만, 한국 국악이 가진 뿌리와 정신은 변함이 없다. 가야금 줄을 흔들어 다양한 음을 내는 농현(弄絃).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는 오랜 연주 경력에서 나오는 깊은 농현(弄絃)의 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 유수 무대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이번 무대에서도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슬기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다보스 포럼에서 연주했던 󰡐Happiness󰡑는 물론, 직접 작곡한 곡인 󰡐Blossom󰡑을 비롯해 다양한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가야금 연주자인 이슬기 씨가 잠시 가야금을 내려놓고 직접 노래를 부르는 순서도 있다.

제주 민요인 󰡐너영나영󰡑을 판소리 창법이 아닌 부드러운 발라드 창법으로 부르는데 제주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슬기씨는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이 씨는 현재 아시아 금교류회 회원, 사단법인 예가회 단원,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이수자이기도 하다.

한편 초대권 배부(1인 2매, 무료, 중학생 이상)는 12일부터 표 매진시까지 KBS제주방송총국 정문에서 하고 있으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