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고품질감귤생산을 위한 품종갱신에 참여합시다

2010-03-09     제주타임스
 

70년대 일본에서 들여온 감귤나무가 지금 까지도 전체 절반이 넘고 있고 감귤나무의 수령도 노령화 되어 품질저하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품종갱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감귤재배 역사를 되돌아보면 ‘64년 연두 순시 차 방문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제주는 전국공통사업인 식량증산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감귤을 장려하라는 특별 지원정책인 감귤주산지조성계획에 힘입어 감귤재배는 65년부터 정부의 장려 정책에 따라 재배가 시작하였으며, 68년부터는 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지원사업으로 저리융자 지원되면서 감귤원 조성을 촉진하였고, 69년부터는 재배면적 확대가 이뤄줘 1975년에는 1만1천ha, 1996년에는2만5천ha를 넘게 재배되었다.

당시 육묘업자에 의한 감귤묘목 생산을 장려 했지만 농가의 수요를 충족 시키지 못해서 일본산 묘목수입과 재일교포 기증묘목을 들여와 대량 식재하는 과정에서 품종이 좋지 않은 불량품종묘목이 혼합되었을 뿐만 아니라 활착이 불량 하는 등 문제가 많아 71년부터 묘목 도입을 제한조치 했다.

아직까지도 당시에 수입된 묘목이 그냥 있어 수령이 35 ~ 40년생 노령목이 되어 나무가 본래의 나무특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맛과 산에 의한 감미비가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감귤의 품질을 떨어뜨려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재배실태 전산관리시스템상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수령이 31~40년생이 5,702ha, 21~30년생이 9,647ha로 전체면적의 73.4%를 차지하고 있어서 품종갱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품종갱신(묘목개식)지원사업으로는 ha당 19,800천원을 보조 50%, 융자 30%, 자담 20% 비율로 FTA기금 지원시 적극참여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온주 재배비율이 92.3%, 만감류 재배비율이 7.5%로서, 온주밀감 위주 재배형태에서 탈피 고당도계의 만감류 등으로 분산재배를 통한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방지하고 만감류 등 소량 다품목 재배로 년중 주년 생산체계로 작형을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은 품종의 선택은 반드시 잘 판단하고 해야 한다, 판단 잘못은 감귤원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감귤시험장, 농업기술원등 전문가의 의견이나 본인의 포장이 지형적인 위치, 토질, 등 품종의 특성에 맞는지 등 여건을 심사숙고 판단하여 적지적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품종갱신(묘목개식)을 하게 되면 3 ~4년생 묘목을 식재할 경우 3년 이후 수확이 가능하고 1년생 감귤묘목을 심는 경우에는 4~5년간은 소득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의 참여를 꺼리는 현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하여 앞으로 FTA품종갱신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으로 있는바 우리감귤재배농가는 노령 목 개식갱신에 다같이 참여 실천해야 할 것이며 올해 FTA기금 감귤우량품종갱신사업대상자는 묘목갱신 적기가 도래 되었으므로 기한내 묘목개식 품종갱신사업을 실천하여 소비자 기호에 맛는 고품질감귤의 생산기반조성으로 농산물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감귤산업육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  승  호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