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알오름 일제전적시설 보강사업 실시

사업비 3억 투입…동굴진지 일부구간 시설물 구축

2010-03-08     고안석
제주도는 등록문화재 제310호로 등록돼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셋알오름 구역에 있는 일제 동굴진지의 일부 구간을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해 안전 보강시설을 마무리했다.

셋알오름 동굴진지는 일본군이 조성한 알뜨르 비행장과 관련된 지하 구축물로서, 단일 동굴진지로 제주도내 최장, 최대의 규모다.

내부가 격자형으로 돼 있으며 길이는 1200여m에 이르고 동공 크기는 높이가 2.5~3.5m, 폭이 2.7~4.2m의 규모로 각종 연료, 탄약의 저장과 차량 진출입이 가능할 정도의 규모이다.

이번 보강시설은 전체 구간 중에 200m구간에 한해 부분적으로 추진했으며, 상당부분 함몰되고 붕괴돼 일부 구간이 완전히 막히는 등 지속적인 붕괴로부터 등록문화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강시설물을 구축했다.

도는 안전진단용역 구조검토 결과를 토대로 진지 동굴의 붕괴에도 안전한 구조체로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한 학술 목적 등 특수한 목적으로 출입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