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침몰…6명 실종 9명 구조

제주해경, 경비함정 투입 실종자 수색…현재까지 성과 없어

2010-03-07     한경훈
제주시 차귀도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침몰해 선원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쯤 한․중 잠정수역(공해)인 차귀도 남서방 150㎞ 해상에서 선원 15명을 태운 중국어선 J호(280t)가 원인미상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J호 선원 15명 중 9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단선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6명은 실종된 상태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1척을 투입해 중국해사국 소속 구조선과 사고어선의 선단 선박 5척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 14∼18m로 불고 3∼4m의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사고지점에서 조난신호가 발생, 중국 해사국의 확인 요청에 따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며 “국가간 인도적 차원에서 당분간 중국해사국 소속 구조선과 공동으로 수색작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