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불황 지속…BSI 63

내수 부진, 경쟁심화로 제조업 업황 부진
3월 관광성수기 기대…업황ㆍ매출전망 ↑

2010-03-07     임성준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도내 199개 업체를 대상으로 2~3월 기업경기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3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조업은 소폭 하락하고, 설 연휴 관광특수로 관광 관련 비제조업은 소폭 올랐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비제조업 업황BSI(61 → 63)는 설 연휴로 숙박예약이 늘어나 음식점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47 → 53)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71 → 69)는 감귤 출하량 감소에 따른 음식료품(68 → 60)의 업황 부진으로 하락했다.

매출BSI(78 → 75)는 제조업(92 → 90)과 비제조업(77 → 74) 모두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경우 운수업(108 → 86)과 도소매업(100 → 82)이 영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생산BSI(57 → 59)와 제품재고수준BSI(105 → 108)는 상승했다.

설비투자BSI(65 → 72)는 비제조업(64 → 71)을 중심으로 올랐다.

채산성BSI(71 → 77)는 관광관련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원자재 구입가격 하락과 기온 상승에 따른 난방비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제품판매가격BSI(85 → 85)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원자재구입가격BSI(146 → 116)가 연료와 곡물 등의 소비자물가 하락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 인력사정BSI(79 → 80)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대체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8%)과 경쟁심화(18%)를 꼽았다.

3월 업황 전망BSI(66 → 79)는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하 듯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제조업(66 → 79)이 운수업(90 → 100)과 비제조업 (56 → 78) 등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올랐다.

매출 전망BSI(79 → 90)도 제조업(98 → 111)과 비제조업(78 → 90)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 관계자는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내수부진과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는 증가했으나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측면의 우려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