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불법선거 엄정 대응"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감사 강화ㆍ지원 중단"
업무보고회 "APC 중앙회 지원ㆍ출자 검토"
2010-03-05 임성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5일 제주농협 업무보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앙회의 개혁 의지에도 일부 지역에서 조합장 불법선거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송구스럽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감사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조합장 사고 발생시 중앙회 지원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조합 선거 과정에 문제가 되는 곳은 반드시 공개사과토록 할 것"이라며 "조합장 선거 문제 조합을 절대로 도와줄 생각을 하지 말라고 지역본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농협의 사업구조개편과 관련,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일선조합이 편히 유통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개편에 따른 조합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예를 들어 홈쇼핑 농산물 판매 등의 활용으로 농민에게 혜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주농협 업무보고회에서 APC(산지유통센터) 중앙회 무이자자금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중앙회 공동 출자 건의에 대해 "중앙회 자금지원과 출자 여부가 가능한 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사업과정 단축은 제도적으로 정부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출신 중앙회 상무를 배출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최 회장은 "제주출신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상무가 배출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