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일몰시간은 교통사고 경보시간
일몰시간은 운전자에게 정말 운전하기 힘든 시간이다. 보행자 또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도하다.
특히나 제주도 일주도로의 경우 육지와 달리 야산이나 빌딩 등이 없기 때문에 해가 저물 때 햇빛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라이트를 켜도 잘 보이지 않고, 그대로 운전하기는 여간 곤욕 스러운게 아니다.
특히, 이 시간 때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과 맞물려, 피로감이 누적되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차량 및 보행자의 증가로 교통 활동이 활발하여 그 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시간이다.
본직이 근무하는 성산파출소를 예를 들어도 올해 초에만 18:00~19:00경 일몰시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2명이나 안타까운 생명을 잃기도 하였다. 이러한 교통사고를 근절 및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려고 한다.
이 시간대에 보행자는 ‘운전자가 알아서 피해가겠지’하는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일몰시간에는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가 넓지 않아, 도로를 보행하는 보행자를 미리 발견하기가 어려워 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보행시는 밤에 잘 보이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차량을 마주보고 걸어가며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더욱더 무단횡단등을 하는 사례는 없어야 될 것이다.
운전자 또한 시야 범위가 제한되므로 반드시 속도를 낮추어 운전해야 하며, 전방만 보지 말고 주변상황 전체를 미리 보아두어야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일몰 시간인 초저녁때는 보행자나 운전자는 항상 머릿속에 교통사고 경보 시간때 라는 것을 생각하고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주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노 세 영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