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사람에게 은전 베푸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도, 초단명 제주시장 새로 임명키로
2010-03-02 정흥남
강택상 제주시장과 고계추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로 공백이 되는 제주시장과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새로 임명키로 해 귀추가 주목.
이와 관련,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그동안 사실상 6․2지방선거로 도정 책임자가 새로 바뀔 경우 당연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들 2대 기관장은 결국 임기가 3개월짜리인 ‘초단명 단체장’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김 지사가 직무대리 체제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
그러나 김 지사가 2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후임 기관장 임명입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차기 제주시장과 제주개발공사 사장인선 결과에 관심.
김 지사는 이날 후임 단체장 임명의 배경으로 “직무대리 체제를 생각해 봤으나 앞으로 남은기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 같은 김 지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인사결과 드러나겠지만 그동안 김 지사에게 충성했던 자기사람에게 은전을 베푸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