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리그 원정 첫 경기 승리로 장식
부산 1대 0으로 제압…승점 3점 챙겨
박경훈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는 27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개막전에서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제주는 후반 8분 이상협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잡는데 성공한 것.
제주는 후반 16분께 이상협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결승골을 지켜내며 짜릿한 개막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경훈 감독은 예상외로 담담한 모습.
2007년 U-17 세계청소년월드컵의 좌절을 맛본 후 한 동안 그라운드를 등지고 있어 K-리그 데뷔전 승리가 기쁘기도 하겠지만 감독의 얼굴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가 서려있었다.
박경훈 감독은 개막전과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지만 이제 시작이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승리의 요인을 묻는 질문에 역습에 능한 부산에 맞불을 놓지 않은 게 주요했다.
이상협이 퇴장당한 후 4-4-1 시스템으로 전환해 김은중울 원톱으로 놓고 나머지 8명을 투 뱅크라인을 형성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상대 공격에 잘 대응해줬다라고 선수들의 위기 관리를 능력을 높게 샀다.
박경훈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음달 6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총력을 다해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 전북은 분명 강한 상대이지만 충분히 해볼만 하다. 오늘 기용하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와 국내 선수를 충분히 활용할 생각이다.
오늘 불리한 상황에도 선수들이 잘해주었기에 다음 경기에도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