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맑음'ㆍ 1차산업 '흐림'
건설 부진 완화…소비 증가세
소비자물가 오름세 확대 전망
2010-02-25 임성준
25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내국인 개별관광객, 중화권과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농수축산물 출하는 감귤 출하량 증가에도 수산물 출하(-8.8%)는 갈치, 고등어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 감소로, 축산물 출하(-3.6%)는 작년 신종플루 등에 따른 단체행사 취소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9월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신용카드 구매액의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
재래시장 매출도 업황 시장경기동향지수가 점차 개선되고 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 증가하고 레미콘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광물제품의 증가세에도 식료품과 음료 생산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수출은 넙치, 돼지고기 등 수축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백합, 양배추 등 농산물 수출이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용사정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취업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완만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여수신은 부실저축은행 정리의 영향 등으로 비은행기관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기업자금사정은 대체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오름세가 점차 확대된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경기회복,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압력 증대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원자재 등 수입물가 상승폭을 다소 완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