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들불축제 오늘 '팡파르'
28일까지 새별오름서 한바탕 잔치…올 한해 무사안녕ㆍ행복기원
2010-02-25 고안석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0년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경제축제로 치러진다.
호랑이해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개막식 등 기념행사와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 등 공연행사, 도민대통합줄다리기,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등 경연 및 체험행사, 가훈써주기, 정월대보름테마음식코너 등 기타 부대행사 등 모두 4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번 들불축제는 날짜별로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데, 첫째 날인 26일에는 풍년기원의 날로 도민대통합줄다리기, 풍년기원제, 외국인 특별전이 확대된 달집만들기 경연, 들불음악회,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로 풍물길트기, 개막행사, 도깨비불 환타지, 소원기원 횃불대행진, 소원엽서 낭독 달집태우기, 태고의 불꽃쇼, 멀티미디어아트쇼 등을 통해 경인년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게 된다.
축제 둘째 날이 27일에는 도민 통합의 날로 도민대통합줄다리기, 집줄놓기경연, 넉둥베기경연, 마상마예공연, 우리의 소리와 흥, 제주풍류한마당, 읍면동 음악잔치, 화합과 상생의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복기원 불꽃쇼, 멀티미디어 아트쇼 등 프로그램이 펼쳐지는데 넉둥베기와 집줄놓기 경연은 외국인 특별전을 포함하는 확대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민 대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소원기원의 날로 도민대통합줄다리기, 듬돌들기, 마상마예공연, 청소년어울림 한마당, 국내외 자매도시 공연, 횃불점화, 소원기원 메시지 전달, 오름 화산분출쇼 및 연화연출, 대형달집 점화, 오름불놓기 등을 통해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3일간의 축제기간동안 들불축제 종합홍보관운영 및 오름등반체험,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잔디썰매타기, 가훈써주기, 운세보기, 승마체험, 사랑의 역마차, 읍면동 연대점화 릴레이, 소원기원소지달기, 감귤캐릭터 및 들불사진 포토존, 세계 이색연날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한 제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향토음식점, 제주전통 민속주코너, 지역명품 및 특산물전시판매장 등 세계 다문화음식코너 등 민속장터도 운영된다.
이번 2010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달집만들기, 넉둥베기, 듬돌들기 등 제주 전통민속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참여 코너를 확대하고, 외국인들의 소원기원 소지를 한곳에 매달아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소지달기 달집도 별도로 설치된다.
오름오르기 코스도 확대한다. 그동안 새별오름(해발519.3m)에 국한하던 오름오르기 체험을 주변 이달봉(해발489m)과 이달이 촛대봉(해발456m)까지 코스를 확대했다.
또한 들불축제 개막을 알리는 이벤트로 오래전 군사방호의 신호 목적으로 설치된 6개 읍면동(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용담2동)의 연대에 연화를 릴레이로 피워 올리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된다.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35만명에 대한 관람객 상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한편, 전기․가스 등 각종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응급처치를 위한 안전유지반, 기동봉사대를 비롯해 프로그램 운영상황진행 관리 및 정보통신시설 관리를 위한 상황유지반, 축제안내 및 홍보, 의전수행을 위한 홍보의전반, 버스노선 및 시간표, 행사장 및 주차장, 화장실, 쓰레기처리 등을 위한 현장관리반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통역안내자원봉사반 등 합동운영본부를 운영한다.
특히, 문화산업국장을 총괄책임자로 합동운영본부와 행사장의료진, 천막 등 행사장내 각종시설, 화약류 관리, 오름등반로, 오름뒷불감시, 주자질서, 위험지구 통제 및 잡상인 질서유지 등 각 분야별 시설물관리반을 편성 운영한다.
이와 함께 행사전 화재예방을 위해 오름방화선을 50m로 확대 구축함은 물론 산불 및 화재진화장비와 소방차량, 구조 및 구급요원을 배치함과 동시에 행사중에는 진화요원 145-300명(28일), 진화차량 및 장비 520-985점(28일), 무전기 20대를 투입해 상황에 대처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차 및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영이 확대된다.
시외버스 임시정류소 설치와 함께 주차질서요원배치,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 견인차량 대기, 주진입로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와 교통관리 및 행사장 질서유지를 위해 자치경찰대 및 경찰, 해병전우회 등이 투입된다.
또한 자동차 1만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정비와 함께 차량진입과 행사후 차량분산대책도 마련해 운영되며, 장애인 안내소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장애인 쉼터 운영은 물론 한마음 자원봉사단 구성해 장애인의 편안한 관람에 도움을 주고, 미아발생에 대한 보호소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