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구간별 담당자 지정 운영

경찰,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프로젝트' 추진

2010-02-24     김광호
최근 사망 교통사고가 빈발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고 절반 줄이기’ 특별대책을 내놨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4일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키로 하고 사고예방 중점 추진 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지방청에서 열린 교통경찰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교통노약자인 노인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단속 및 홍보활동에 중점을 둬 집중 토론했다.

경찰은 먼저 지난 해와 올해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분석지도를 제작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현장 정밀진단을 통해 보행자 무단횡단 및 사고 다발지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교통사고 예방대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도로 구간별 지역 담당제 시행과 요일별.테마별 특별단속이다. 경찰은 사고 다발 및 무단횡단이 잦은 구역을 선정해 지역 담당제를 지정, 예방순찰을 강화키로했다.

이와 함께 교통경찰과 지구대.파출소의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매주 화.목요일 사고다발 시간대에 주요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테마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또,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플래카드를 제작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노인 보행자의 보호를 위한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홍보전단지 10만부를 제작해 배부한다.

한편 올 들어 24일 현재 모두 5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671명이 부상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사고 건수는 17.8%(76명), 사망자는 무려 233%(14명)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