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 출신 '얼짱' 女 기수 탄생

제주경마공원 후보생 김다영씨

2010-02-18     임성준
무용수 출신 20대 ‘얼짱’ 여성이 경마 기수 수업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제주경마공원 제6기 기수후보생으로 맹훈련중인 주인공은 김다영씨(24).

초등학교 4학년부터 무용을 시작한 김씨는 2008년 한양대학교 생활무용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국수호(중앙대학교) 디딤무용단’에 입단, 무용수로서의 꿈을 펼치려했지만 자신의 작은 키로는 무용계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실감해 ‘기수’로 방향을 틀었다.

오히려 자신의 작은 키와 가벼운 몸무게, 그리고 14년간 무용으로 다져진 유연성이 경마 기수로서는 최적의 조건임을 알고 기수의 꿈을 키우게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됐다.

그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만큼 최고의 기수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기 기수 후보생 4명 가운데 홍일점이기도 한 그녀는 8개월간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끝내고 기수생활을 하게 될 제주경마공원에서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실습훈련 중이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몸담았던 무용을 접고 남성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자신의 새로운 꿈을 펼쳐갈 얼짱 김다영 기수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