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화재 사고 잇따라
어제 차귀도 해상서 여수선적 어선 화재로 침몰
2010-02-18 한경훈
18일 새벽 1시55분쯤 제주시 차귀도 북서쪽 18km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여수선적의 저인망어선 208대현호(48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후 승선원 7명 모두는 인근을 지나는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대현호는 화재발생 6시간여 만에 바다에 침몰했다.
사고 당시 대현호는 한림항으로 귀항 중이었으며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대현호 선장 황모(55)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18분쯤에는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연승어선 청일호(29t)에서 화재가 발생, 선박이 전소됐다.
또 지난 1월 12일 오전 5시쯤에는 차귀도 서쪽 약 152km 해상에서 통영선적 7경동호(76t)에서 원인미상의 불이 나면서 배가 전소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추위로 난방기구 사용이 느는 만큼 어선화재의 위험이 높다”며 “안전관리에 대한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