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새 총장에 허향진
오늘 임용…공백 사태 10개월 만에 매듭
2010-02-16 좌광일
제8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인 허향진(55.관광경영학과) 교수가 17일 신임 제주대 총장으로 정식 임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30일 고충석 전 총장 이임 이후 10개월간 끌어온 제주대 총장 공백 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16일 제주대에 따르면 정부는 17일 허 교수의 총장 임용 절차가 대통령의 재가를 끝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대 총장 임용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오는 19일 열리는 2010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총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취임식은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허 교수가 새 총장으로 임용됨에 따라 장기간 끌어온 제주대 총장 공백 사태도 우여곡절 끝에 매듭을 짓게 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6월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공무원의 영리행위 금지 의무와 겸직 허가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총장 임용후보자였던 강지용(57.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를 총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최종 결정, 임용제청을 하지 않고 제주대에 재추천을 요구했고, 제주대는 지난해 12월 재선거를 통해 허 교수를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로 선출했다.
허 교수는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제주관광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 자문위원,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임용된 날로부터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