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제주어 간판에 호감 느낀다”

조사대상 223명중 71% 응답…업주 절반이상 "영업에 도움줄 것"

2010-02-11     고안석
제주어 간판을 본적 있는 도민들 중 71%가 제주어 간판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2009 지방대활용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으로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에 <제주지역 간판 문화의 특성을 위한 제주어 활용방안 컨설팅>을 의뢰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와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어 간판을 봤다는 도민 223명 중 72%인 161명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여부에 대한 설문에서는 270명중 73%인 198명이 영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와 관광육성에 도움여부는 87%인 235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어 일반 도민들은 제주어 간판에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 49명 중 제주어 간판이 영업에 도움여부에 대하여는 57%인 28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와 관광 육성 도움여부를 묻는 질문에 71%인 35명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주들 중 제주어 간판으로 바꿀 의향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8명 응답자 중 41%인 20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경비를 관공서에서 부담해 주는 것을 79%인 38명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컨설팅 조사에서 제주어로 표기된 간판들 중 잘못 표기된 제주어 간판들과 제대로 표기된 간판들의 실제 예를 담고 있으며, 일반도민들과 업주들의 제시한 제주어 상호들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