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 과일 가격 급등

사과 배 곶감 물량 부족…도민들 물류비까지 '이중부담'
농협, 중앙회 영업점서 직거래 장터 "조기 구매" 당부

2010-02-10     임성준

설 제수용 과일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최근 설 제수용으로 쓰이는 사과·배·곶감 등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도매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반입시 물류비가 추가돼 도내 소비자들은 더 비싸게 구매하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이에 따라 육지부 과일 주산지농협과 직거래로 가격을 낮춰 거래 고객 및 도내 소비자에게 가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10~12일 도내 농협중앙회 전 영업점에서 운영되며, 제주산 과일인 비가림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도 취급하며 일정물량 이상 주문 시 배달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앙회 전 영업점을 통합해 지역본부에서 일괄 품목결정, 가격시담, 물량확보, 배송 등의 업무 수행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일선 영업점의 입장에서는 업무 편의도 제공될 계획이다.

농협관계자는 "주산단지와 직거래를 통한 판매로 품질과 가격면에서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며 "단지 육지산 과일인 사과·배·곶감 등은 수시로 물량조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경우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며 조기 구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