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ㆍ아토피피부염 최다

제주, 인구 1만명당 가장 많아…원인규명 시급

2010-02-10     임성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제주 지역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원인 규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1034명으로 2002년 대비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2007년에 비하면 8.7% 증가했다.

환자는 10세 미만이 21.2%로 제일 많았고 인구 1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 16개 지역 중 제주도(1423명) 지역의 환자가 가장 많았다. 남녀 모두 제주도가 가장 많은 가운데 여성 1608명, 남성 1215명이었다.

충청북도가 946명으로 가장 적었다.

거주지 규모별로는 전체적으로 전남 중소도시 지역이 인구 1만명 당 1316명, 남성의 경우 제주도 중소도시 지역이 1268명, 여성의 경우 제주도 농어촌 지역이 1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 농어촌 지역이 인구 1만명 당 744명, 남성 642명, 여성 854명으로 분석됐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는 2008년 228명으로 전년에 비해 0.2% 줄어든 가운데 인구 1만명 당 제주도가 전체적으로 3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녀 모두 제주도가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 310명, 여성 378명이었다.

경상남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216명, 경상남도 남성 206명, 경상남도 여성 226명으로 가장 진료환자가 적었다.

거주지별로는 전체적으로 제주도 중소도시 지역이 인구 1만명 당 334명, 제주도 중소도시 남성이 304명, 제주도 중소도시 여성이 3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농어촌 지역이 160명, 남성의 경우 인천 농어촌 지역이 148명, 여성의 경우 부산 대도시 지역이 175명으로 가장 적었다.

천식 환자는 2008년 현재 인구 1만명중 484명으로 2002년 423명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2006년 495명보다는 줄어들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상현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인 소인에 환경적 악화인자가 결합돼 발생하는데, 알레르기질환 진료환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환경적 악화요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 알레르기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겨울철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워 실내청소와 환기를 통해 흡입 알레르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